백반기행 춘천에서 육성재가 만난 발칸 부대찌개의 신세계

부대찌개 위에 햄을 쏘다? 춘천에서만 볼 수 있는 진귀한 퍼포먼스

춘천에 맛집이 많다는 건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최근 방송을 타면서 눈길을 끈 곳이 있다. 바로 TV조선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소개된 ‘권바우부대찌개 춘천본점’. 2025년 5월 25일 방영된 회차에서 배우 육성재가 직접 방문하면서 많은 관심을 모은 곳이다.

이 식당은 일반적인 부대찌개와는 확실히 다른 매력을 자랑한다. 부대찌개 자체도 훌륭하지만, 테이블에서 직접 햄을 ‘발칸포’처럼 쏘아 올리는 퍼포먼스가 더해져, 먹기 전부터 즐거움을 안겨준다. 이런 퍼포먼스는 가족 단위 손님이나 친구들끼리 방문했을 때 특히 반응이 좋다.

국물 맛의 깊이가 다른 부대찌개

이 집의 부대찌개는 단순히 햄이 많이 들어가서 맛있는 게 아니다. 기본 육수부터가 진하고, 짜지 않으면서도 감칠맛이 살아 있다. 특히 콩나물이 들어가 국물에 시원함이 더해지고, 각종 햄과 소시지가 조화를 이루며 풍부한 식감을 만든다.

거기에 라면사리까지 추가하면 포만감까지 꽉 채운다. 발칸포 퍼포먼스로 생햄을 더하면, 보기만 해도 만족스럽고 먹으면 더 만족스러운 한 그릇이 완성된다.

권바우부대찌개 춘천본점 매장 정보

 

위치: 강원도 춘천시 솟발1길 4-13
문의: 033-262-0019
영업시간: 오전 10시 30분부터 밤 9시까지
브레이크타임: 오후 4시부터 5시
휴무일: 매달 세 번째 화요일

위치는 춘천 시내 중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찾기 쉬운 편이고, 접근성도 괜찮다.

독일식 슈바인학센, 부대찌개의 짝꿍으로 제격

한국형 부대찌개에 독일식 족발이라니, 처음엔 어색할 수 있다. 하지만 막상 한입 먹어보면 그 조화에 놀라게 된다. 슈바인학센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고소한 맛이 뛰어나고, 마늘 소스와 함께 먹으면 잡내 없이 깔끔하게 넘어간다.

부대찌개 국물과 학센을 번갈아가며 먹다 보면, 어느새 테이블이 텅 비어 있는 걸 발견하게 된다. 특히 맥주와 함께라면 금상첨화다.

다양한 사이드 메뉴까지 완벽

주요 메뉴만 훌륭한 게 아니다. 권바우부대찌개는 사이드 메뉴도 수준급이다. 왕새우튀김은 바삭한 튀김옷과 두툼한 새우살이 조화롭고, 까스모듬은 아이들도 좋아할 구성이다. 생선까스, 돈까스, 새우튀김이 함께 나오는 구성이어서 입맛에 따라 나눠 먹기 좋다.

1인 방문보다는 친구,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더 잘 맞는 식당이라 메뉴 선택 폭도 넓은 편이다.

매장 분위기와 서비스도 한몫

이곳이 단순히 맛집으로만 끝나지 않는 이유는 분위기와 서비스 때문이다. 매장은 청결하게 관리되며,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 편안하다. 직원들도 손님 응대에 적극적이고, 퍼포먼스를 요청하지 않아도 알아서 진행해준다.

한 번 방문하면 다음에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 정도다. 그래서인지 단골손님 비율도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한다.

<백반기행>을 통해 주목받은 이유는?

<허영만의 백반기행>은 단순한 맛집 소개 프로그램이 아니다. 허영만 특유의 따뜻한 시선으로, 사람과 공간, 그리고 음식에 담긴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번 춘천 편은 그 중에서도 이색적인 메뉴 구성과 퍼포먼스가 더해져 특별한 인상을 남겼다. 방송 이후 ‘춘천 부대찌개’ 검색량이 급증한 것도 괜한 일이 아니다.

<백반기행>이 사랑받는 이유는 결국 ‘진정성’

이 프로그램이 장수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사람’이다.

소박한 밥상, 음식에 담긴 인생 이야기, 그리고 허영만의 정감 어린 인터뷰. 거

기에 다양한 분야의 게스트들이 등장해 각자의 경험을 나누면서 음식이 중심이 되는 인간 드라마가 완성된다. 요란하지 않아 더 좋다.

춘천 여행 계획 중이라면 이곳은 꼭 리스트에

닭갈비, 막국수만으로는 아쉬운 춘천 여행자에게 권바우부대찌개는 정말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특히 평범한 부대찌개에 지쳤거나, 좀 더 특별한 식사를 원한다면 꼭 한번 방문해볼 가치가 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발칸포 퍼포먼스로 즐거운 추억까지 만들 수 있고, 연인이나 친구와의 방문이라면 슈바인학센과 맥주 한잔으로 완벽한 한 끼를 완성할 수 있다.

춘천의 새로운 맛, 그리고 따뜻한 서비스. 권바우부대찌개는 단순한 맛집이 아니라, 사람 냄새 나는 밥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