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한바퀴 314회 – 시흥 '오이도 빨강등대', '갯골생태공원', '호조벌', '도일도장집'
서울과 가까운 도시, 하지만 그 속엔 우리가 미처 몰랐던 시간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KBS <동네한바퀴> 314회에서는 경기도 시흥의 오래된 기억과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따라가며, 한편의 다큐멘터리 같은 감성을 전했습니다. 이번 여정은 단순한 ‘관광’이 아닙니다. ‘기억’과 ‘공존’의 흔적을 걷는 특별한 한 바퀴. 지금부터 시흥의 네 가지 핵심 장소를 따라, 방송 속 이야기와 실제 풍경을 함께 들여다보겠습니다.
“도시는 풍경으로 기억되지 않는다. 그 안에 담긴 사람의 이야기로 기억된다.”
✅ 오이도 빨강등대 – 육지가 된 섬에서 만나는 도시의 바다
“섬이었지만, 도시가 되었고. 등대는 그 경계를 지켜주고 있었다.”
경기도 시흥의 대표 해양 명소, 오이도는 원래 바다 위에 떠 있던 작은 섬이었습니다.일제강점기, 소금 생산을 위한 염전 개발로 육지와 연결되며 지금의 모습이 완성됐습니다. 그렇게 ‘육지가 된 섬’은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바닷마을로 다시 태어났죠.이 오이도의 상징이 바로 빨강등대입니다. 해안산책로를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마주치게 되는 이 등대는 연인들의 데이트 명소이자 가족 여행지로도 사랑받는 곳.무엇보다 등대 위 전망대에 오르면 펼쳐지는 서해 바다의 탁 트인 풍경은, 마치 도시의 스트레스를 단번에 날려주는 마법 같은 순간을 만들어줍니다.방송에서는 오이도 사람들의 일상, 바다를 닮은 삶의 모습을 함께 조명하며, 빨강등대가 단순한 건축물이 아닌 지역의 상징과 정서의 중심이라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 위치: 경기 시흥시 오이도로 170
🕓 운영시간: 매일 10:30 ~ 17:30
✅ 갯골생태공원 – 염전의 시간과 생명이 흐르는 공간
“소금의 땅에, 이제 생명이 자라고 있다.”
갯골생태공원은 과거 ‘소래염전’이 자리하던 땅 위에 조성된 생태공원입니다.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내만 갯벌이 살아 있는 이곳은, 산업화로 잊혀졌던 염전의 역사와 생명의 회복을 함께 품고 있는 특별한 공간이죠.
1996년, 염전이 공식 폐쇄된 후 수많은 연구와 복원 과정을 거쳐 생태공원으로 재탄생했고, 지금은 시민들과 아이들을 위한 도심 속 자연학습장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약 150만 평에 달하는 부지엔 갯골, 갈대밭, 철새 서식지, 전망대 등이 어우러져 있으며, 자연과 사람 사이의 거리를 좁혀주는 고요한 휴식처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동네한바퀴> 방송에서는 이곳을 걷는 시민들의 풍경, 과거 염부의 삶을 재현한 체험 프로그램, 생태 복원의 현재까지 세심하게 보여주며,
“도시는 자연과 단절되지 않아야 한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 위치: 경기도 시흥시 동서로 287
🕓 운영시간: 24시간 개방
📞 문의: 031-488-6900
🔗 갯골생태공원 홈페이지 바로가기
✅ 호조벌 – 새들의 천국이 된 간척지
“농경지가 된 바다, 하늘을 나는 생명이 그 위를 덮었다.”
호조벌은 바다를 간척해 만들어진 드넓은 평야로, 현재는 시흥의 핵심 농업 생산지이자 자연 생태계의 보고로 떠오르고 있습니다.이곳에서는 연과 쌀이 재배되고 있으며, 무엇보다 매년 봄, 수많은 철새들이 이곳으로 날아와 장관을 이루죠. <동네한바퀴> 314회에서는 ‘새 아빠’로 불리는 오환봉 씨가 등장했습니다.
그는 수년간 카메라와 미꾸라지를 들고 이곳을 지키며, 새들과 교감하는 삶을 이어가고 있죠. 방송에선 그가 새에게 말을 걸고, 그 말에 귀 기울이는 장면이 전파를 탔고, 이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습니다.“새를 좋아한 게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운 것뿐입니다.” 라는 그의 말은 단순한 애호가의 마음을 넘어, 인간과 자연의 이상적인 공존을 다시 떠올리게 했습니다.
📌 위치: 경기도 시흥시 도창동 259-2
✅ 도일도장집 – 97세 인장공이 새기는 인생의 흔적
“인생의 이야기를 새기는 작업, 그게 제 직업이에요.” – 김승한 인장공
시흥 도일시장 안, 오래된 간판이 달린 작은 가게. 도일도장집은 단순한 인장 가게가 아닙니다. 97세 최고령 인장공 김승한 어르신이 매일 붓과 조각칼을 손에 들고 도장을 새기는 이곳은, 한 사람의 생애가 고스란히 담긴 시간의 흔적입니다.
젊은 시절, 병든 아내를 위해 병원비를 마련해야 했던 그는 50대 중반, 생애 처음으로 도장을 만들기 시작했고, 그 길이 인생의 전부가 되었습니다.
방송에선 “지금도 손님 한 명이 오면 너무 반갑다”는 그의 말과 함께, 실제 작업 장면이 소개되었고, 수십 년의 손끝 감각이 빚어내는 섬세한 도장의 아름다움이 깊은 감동을 전했습니다.
“작은 돌 하나에도, 누군가의 이름과 인생이 새겨진다.”
📌 위치: 경기 시흥시 도일로 123
📞 전화번호: 031-495-8383
마무리하며 – 사람, 자연, 시간이 어우러진 도시 시흥
<동네한바퀴 314회>는 시흥이라는 도시의 아름다움이 건축물이나 유명 관광지에 있는 것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염전의 기억, 바다를 품은 등대, 새들과의 공존, 그리고 한 장인의 손끝까지—모든 것은 ‘사람’이라는 중심에서 출발하고, 자연이라는 배경 속에서 완성된 이야기였습니다.
“서울에서 한 시간, 단지 거리만 짧은 게 아니라 마음도 가까워지는 곳.”
자연과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도시. 경기도 시흥에서, 당신도 하루쯤 ‘삶의 본질’을 다시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미디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극한직업 석이버섯·참마·철갑상어 정보 위치정보 (0) | 2025.04.12 |
---|---|
생활의 달인 - 캠핑요리 달인 화성 ‘남양캠핑장’ & 천안 ‘트리하우스’ (0) | 2025.04.07 |
놀면 뭐하니 이경규가 간다2 오프닝 족발집 과 다시 돌아온 양심 (1) | 2025.04.05 |
나혼자산다 - 기안84 제주도 ‘선덕사’ 라이딩과 사찰 위치정보 (0) | 2025.04.05 |
나혼자산다 정재광 방문한 빵집 "순심이네단팥빵" (0) | 2025.04.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