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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한바퀴 영덕편 – 폐그물이 예술이 되는 순간, 바느질하는 농부의 특별한 이야기

H.J Camper 2025. 5. 24.
지질과 삶이 어우러진 길, 영덕 블루로드의 감동

 

2025년 5월 24일 KBS1 ‘동네한바퀴’ 321회는 ‘바닷길이 부른다’는 주제로 영덕편을 방송했습니다. 방송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된 영덕의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됐습니다.

특히 블루로드라 불리는 영덕 해안길은 파도와 바람이 빚어낸 자연의 예술작품 같은 절경을 따라 이어지며, 그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깊은 위로와 사색의 시간을 선사합니다. 그 길의 어느 한 켠, 우리가 놓치고 살았던 의미 있는 삶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동네한바퀴 영덕편 – 폐그물이 예술이 되는 순간, 바느질하는 농부의 특별한 이야기

버려진 그물이 예술이 되기까지 – 김지형 씨의 폐그물 공예

방송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인물은 ‘바느질하는 농부’로 불리는 김지형 씨였습니다. 그는 영덕군 지품면에 거주하며, 버려진 폐그물을 직접 수거해 예술품으로 탄생시키는 일을 합니다.

동네한바퀴 영덕편 – 폐그물이 예술이 되는 순간, 바느질하는 농부의 특별한 이야기

호흡기 질환이 있는 아들의 건강을 위해 귀촌한 그는, 처음엔 단순한 생활을 목표로 했지만 항구에 쌓인 폐그물을 보며 ‘이것도 누군가에겐 가치가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질문을 품었고, 그 물음에서 그의 공예 인생이 시작됐습니다.

동네한바퀴 영덕편 – 폐그물이 예술이 되는 순간, 바느질하는 농부의 특별한 이야기

폐그물은 세척과 건조, 이물질 제거 등 3주 이상의 손질 과정을 거쳐 재료로 쓰입니다. 그렇게 준비된 재료는 그의 손끝에서 꽃게, 거북이, 해마, 물고기 인형 등 다양한 해양 생물로 재탄생합니다. 그는 솜 대신 폐그물을 채워 넣는데, 통기성과 복원력이 뛰어나 일반 솜보다 실용적이라고 합니다.

체험과 힐링이 있는 공방, 바느질하는 농부

‘바느질하는 농부’ 공방은 단순한 작업실을 넘어 방문객들과 함께하는 체험형 공예 공간입니다. 김지형 씨는 공예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 중인데요. 인형 만들기부터 쿠션, 소품 제작까지,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참여 가능한 구성입니다.

동네한바퀴 영덕편 – 폐그물이 예술이 되는 순간, 바느질하는 농부의 특별한 이야기동네한바퀴 영덕편 – 폐그물이 예술이 되는 순간, 바느질하는 농부의 특별한 이야기

  • 체험비용: 1인 약 20,000원 (재료 포함)
  • 체험시간: 약 2시간 소요
  • 운영 방식: 사전 예약제

방문자들은 “환경과 예술을 동시에 배우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아이와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 “작품을 완성하며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었다”고 후기를 남깁니다. 특히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공예를 직접 경험한다는 점에서, 교육적인 가치도 높게 평가됩니다.

단순한 예술을 넘어선 삶의 철학

김지형 씨에게 폐그물 공예는 생계이자 치유이며, 철학입니다. “아들이 숨쉬기 편한 곳에서 살고 싶었고, 지금은 나도 숨통이 트였어요.”라는 그의 말처럼, 그의 작업은 단순한 재활용 그 이상입니다.

그는 현재 폐그물로 만든 베개, 소파, 쿠션 등의 제품도 제작하며, 친환경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바다 쓰레기를 재료로 쓴다는 특이성과 감동적인 스토리는 그의 브랜드에 진정성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바느질하는농부 방문 정보

  • 공방명: 바느질하는 농부
  • 주소: 경북 영덕군 지품면 신안1길 8

📍 추천 일정: 오전 블루로드 트레킹 → 오후 공방 체험 → 근처 해변 산책. 가족 단위나 커플 여행자에게 추천되는 하루 코스입니다.

자연, 사람, 예술이 만나는 동네한바퀴 영덕편

‘동네한바퀴’ 영덕편은 아름다운 자연과 더불어, 환경을 생각하며 사는 한 사람의 삶을 통해 시청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김지형 씨의 공방은 단순한 체험 공간이 아닌,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작은 실천의 장이자, 삶의 전환점을 이룬 공간이었습니다.

동네한바퀴 영덕편 – 폐그물이 예술이 되는 순간, 바느질하는 농부의 특별한 이야기

버려졌던 것이 다시 살아나고, 힘들었던 삶이 예술로 회복되는 그 과정은 동네한바퀴가 전하려는 메시지와 완벽하게 맞닿아 있습니다. 자연과 인간, 그리고 예술이 어우러진 이 여정은 진정한 ‘동네 한 바퀴’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한 장면이었습니다.

태그:동네한바퀴,폐그물공예,영덕편,블루로드,바느질하는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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